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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닥 이른 나이에 한 결혼도 아니지만, 친구들 중에선 거의 젤 빨리 한 편인데 그래서인가
결혼을 위한 마음을 결정을 하는 중요한 순간이 오면 친구들은 나에게 전화를 건다. 고맙게도.
그럼 나는 또 잘 대답해 주어야 하는 책임감 때문에 하루종일 곰곰히 생각해 보곤 하는데
그때마다 결혼을 결정하는 요인에 가장 결정적인 것들은,

서로 미친듯이 사랑함에 있어서는 동의하고(외모,학력,경제력,등등은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므로 적절히 선택하시고~), 그 외에도

-변화할 줄 아는 사람
-나와 가치관과 신념이 같은 사람
-서로 단점까지 좋아해 줄 수 있는 사람

을 만나라고 조언하고 싶다.

항상 제자리에 있을 수 없는게 사람이고 줏대없다는 말은 아니지만, 가정을 위해, 가족을 위해 어느정도 바뀌어야 하는 때도
올 것이다. 그럴때마다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지 않고 변해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가치관과 신념이라고 해서 뭐 대단한건 아니지만 예를들어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지금 커피값, 밖에서 사먹는 물값도 아껴서
훗날 삐까뻔쩍하게 살자는 주의가 있는가하면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무시하지 말자, 라는 생각으로 (대신 훗날 삐까뻔쩍하게
절대 못산다 ㅋㅋ) 사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소한 일에서부터 우주를 품는 것과 같은 내 아이가 태어났을때 어떻게 양육시키고 싶은가,, 이런 일들까지...
부부가 이런 일에 의견일치하지 못한다면 너무 불행할듯.
 

단점이라면 상대방에 가진 단점도 있겠지만, 나랑 살면서 나와 안맞는 부분을 단점이라고 할 수도 있다.
이런것들까지 좋아해 주어야 비로소 진정한 사랑이라 볼 수 있는듯.
내 남편님께서는 벗어놓은 옷 쌓아놓기 신공을 가지고 계시고, 물건 못찾기 신공, 쓰고 난 물건 제자리에 못두는 신공,
밥먹고 싱크대에 그릇 가져다 둘때 물 안받아 놓기 신공 등등을 가지고 계신데 처음엔 너무너무 이해가 안됐다.
정말 잠시만 신경을 쓰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들인데 왜 안할까. 근데 좀 더 큰 관점에서 생각해 보니 오빠가 나에게 해주는 것들은
너무너무 많은데 내가 남편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뭔가가 있다는 자체만으로 충만한 기쁨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까짓, 옷 좀 내가 개고 물건 내가 찾아주고 오빠가 쓰고난 물건은 내가 제자리에 두고 그릇에 물은 내가 좀 틀어두지 머..
라는 심오한 생각까지 하게 된 것. 그리고 또 하나. 분명, 나도 완벽한 사람이 아니고 아니, 오히려 허술하기 그지없고
오빠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 많을텐데 난 꼬집어 이야기 하는데도 불구하고 오빠는 아무말 없는 것을 보니, 내가 더 잘해야 겠군..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결혼이라는 것은 연애시절의 좋아함, 떨림, 사랑,, 그 이상의 감정을 가지는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새볔에 거실에서 책보다 멍때리며 생각하기,, 를 하다보면 결혼이 가지는 사랑 그 이상의 감정,
그 감정의 크기가 너무 커서 두려울때가 있다. 원래 혼자 씩씩하게 잘 살았는데 이 감정 때문에 내 전체가 흔들릴까봐,
객관적으로 사고하는 기능을 잃어버릴까봐.
하지만 분명 새로운 삶이고 신선한 경험이다.


분명 결혼은 참 잘 한 것이고 꼭 해봐야 하는 일인 것 같다.
내 세상의 가운데 서있던 사람은 오로지 나였는데 그게 둘이 되고 또 셋 넷이 될 수 있는 특이한 경험을 할 수 있고,
사람들은 무지 비웃어도 우리 둘만 행복한 일들이 많아지고 가끔 세상의 통념을 파괴해도 좋을 우리만의 가정이 있고
사랑이란 원래 제정신으로 하기 쫌 어려우므로 가끔 정신연령대가 낮아지기도 하고 스물 몇해 살면서 경험해 보지 못한
것들도 많이 할 수 있다.ㅋㅋ


그러나. 항상 좋기만 할 수는 없지.
일단 신경 쓰이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 이해해야 할 것들도 너무나 많고. 더군다나 새로운 가족들도 생기는거구.
좋을땐 좋지만 싸우거나 서로 기분이 안좋으면 연애때완 사뭇 다르다. 결혼하고 싸워보니,, 아무리 사소해도 연애땐 그냥 흥,칫,핏,췟,,
이랬던 일들도 이젠 나의 "core"를 흔드는 것 같아서 신경을 곧추세우게 된다.
한마디로, 나의 "쿨"함은 이제 어디에도 없다.
가끔 오빠의 일거수일투족을 캐묻거나 구석기시절 이야기까지 들춰내는 나를 볼때면, 아 정말 싫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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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갑자기 울 아파트 주차장에 와서 "나, 왔다!' 라고 이야기 하던 친구 덕에 아쉽게도 내가 한 떡볶이와 집앞 타이레스토랑에서
테이크아웃 한 파씨유.ㅋㅋ 내가 몹시 좋아하므로 친구의 취향따윈 무시하고 내맘대로 ㅎㅎ

미안하다,,ㅋㅋ 하지만 1시간만 일찍 전화했어도 오뎅국이라도 끓여놓을 수 있었잖니-







원래 말 잘 듣고 착한 남표니가 요즘은 특히나~ 해달라는거 다 해주겠다는 고운 맘을 드셨나부다 ㅋㅋ

토요일 아침 브런치로는 오랜만에 또띠아~ 울 오빠의 스페셜티라고도 할 수 있는,, 우리집에서 묵어간 손님들은 모두 맛보았던 ㅋ
밤삼킨별 언니도 특히 좋아라 하셨는데...

오늘은 그나마 괜찮은데, 주말엔 완전 춥더라-
춥다고 웅크리지 말고 다시한번 아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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